우울증과 수면 : 깊은 관계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방법

우리는 종종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을 때 잠을 많이 자거나, 반대로 우울할 때 잠을 못 자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울증과 수면은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우울증 환자는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을 경험합니다. 오늘은 우울증과 수면의 깊은 관계를 이해해보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울증 발병과 수면의 연관성

 

우울증과 불면증의 관계는 뇌와 호르몬에 관한 생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뇌 안의 봉선핵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작용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억제되어 우울증을 유발합니다. 우울증 환자는 세로토닌 부족으로 멜라토닌 생성이 저하되어 불면증을 겪습니다.

 

 

비정형 우울증과 과다수면

 

우울증 환자 중 일부는 슬픔이나 부정적 감정을 피하기 위해 잠을 오래 자는 과다수면을 보입니다. 이러한 과다수면의 특징을 가진 우울증을 '비정형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비정형 우울증 환자는 잠을 많이 자면서, 식욕에 변화가 없거나 폭식하고, 타인과 이야기할 때는 우울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 팔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 침대에 누우면 푹 꺼져 들어가는 것 같다.
• 모든 것에 흥미나 의욕이 떨어진다.

과다수면과 함께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정형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해요. 이때는 일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빠르게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수면 시간과 우울증의 관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UCL)의 연구에 따르면, 밤에 5시간 이상 수면하지 못하는 날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유전적 특성을 타고난 사람들 중 수면 문제를 앓고 있는 비율은 매우 적었습니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 유발하는 우울증

 

잘못된 수면 습관도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과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의 공동연구팀은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수면 특성 변화를 조사하고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7시간 수면을 취했을 때 우울증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고, 7시간 미만 그리고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을 때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았다고 해요. 한국 사회의 고령화, 교대 근무 및 야간 근무의 증가, 디지털 미디어 사용 등 한국의 현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불규칙한 수면 습관과 수면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마무리

우울증과 수면은 서로 깊은 상호작용을 갖고 우리의 일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적적한 수면은 우울감을 완화하고 우울증 관리는 편안한 수면에 긍정적일 수 있어요. 우리의 마음은 몸과 상호연결되어 있어 이 두 가지 요소를 함께 살피고 존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매일의 작은 변화도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우울증과 수면에 대한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며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봐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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